이야기

걱정이 뭐야?

未來の未來 2021. 9.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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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랑 같이 밥을 먹고 있던 중, 둘째아이가 유튜브에서 본 내용을 이야기했다.

"엄마가 요리하다가 다쳤대. 피가 났대."

아마도 안전사고와 관련된 내용의 교육영상이었던 모양이다.

"00이 엄마는 괜찮아. 요리 잘 했고, 피도 안났어. 걱정 안해도 돼."

나의 대답에 둘째는 이렇게 말했다.

"걱정이 뭐야?"

갑자기 헛웃음이 났다. 우리 네살박이 둘째는 걱정이라는 것을 모른다.

걱정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모르고,

걱정이라는 단어가 의마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전혀 모른다.

엄마가 없으면 울고, 배가 고파도 울고, 언니가 물건을 양보해 주지 않아도 운다.

술래잡기하다가 깔깔 웃고, 트램펄린을 뛰면서 '까비요'라고 외치면서 깔깔 웃는다.

목욕하기 싫어서 도망다니고, 잠들기 싫어서 뒹굴거리며 그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걱정이 뭐야?

걱정한다고해서 잘되는 일은 없다.

걱정이 뭐야?

걱정한다고해서 망하는 일도 없다.

걱정이 뭐야?

그래. 걱정하지 말자. 걱정이 다 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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