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치매할머니의 자식사랑

未來の未來 2020. 4. 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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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경남 통영경찰서는 누군가가 자신의 승용차에 지폐와 간식을 두고간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차량을 확인해보니 꼬깃꼬깃 접은 5만원권 지폐와 비닐봉지에 담은 과자와 떡 등이 승용차 손잡이에 끼워져있었다.


신고자는 지난 2월달부터 5차례 가량 이런 일이 반복됐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의 CCTV 확인결과, 마을에 혼자사는 86세 할머니의 행동이었음이 밝혀졌다.


알고보니 치매증상이 있는 할머니가 색깔이 같은 신고자의 승용차를 타지에 있는 아들의 승용차로 착각해 아들 차인줄 알고 용돈과 군것질거리를 챙겨준것...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 아들에게 제대로 공부를 시키지 못한 게 미안해서’ 빨간 차가 보일 때마다 모아둔 돈과 간식거리를 꺼내와 끼워뒀다고 한다.


할머니는 총 5차례에 걸쳐 해당 차량에 21만원을 끼워둔 것으로 파악됐으며 신고자는 경찰에에 자초지종을 들은 뒤, 할머니에게 이 돈을 돌려줬다. 할머니는 경찰관과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아들에게 공부를 못 시켜 미안하다’는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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